들어가며
설 연휴동안 킬링타임 겸 Idle 게임 분석을 위해 기사에서 봤던 '고양이스낵바'를 플레이해보았다. 이 글은 4시간 38분 플레이 한 후에 작성한다.
'넵튠'의 자회사인 '트리플라'에서 출시한 게임으로, 출시 8일만에 누적 다운로드 수가 100만이 넘었다고 한다. 지금까지 플레이 해보았을 때 꽤나 아쉬운 부분들이 있긴 했지만, 꽤나 재밌는 부분들이 있었기에 고양이와 이런 형식의 게임을 좋아한다면 플레이 해봐도 괜찮을 것 같다.
분석
핵심 메카닉
음식을 만든다.
손님냥에게 팔아 돈을 번다.
돈으로 음식의 레벨을 높여 모든 음식의 레벨을 특정 레벨로 만들어 다음 스테이지로 넘어간다.
간단하게 정리하면 다음과 같이 게임을 진행한다. 위와 같은 간단한 과정을 기반으로 하여 여러가지 메타가 붙어 있다.
Meta
업그레이드
돈으로 음식 레벨 이외에 손님냥의 수를 늘리거나 알바냥, 쉐프냥을 고용할 수도 있고, 음식의 판매 금액을 높이거나 조리시간을 단축 시킬 수 있다.
조리와 서빙을 같이 하는 맵이 있고, 알바냥과 쉐프냥이 구분되어 역할이 구분되어 있는 맵도 존재한다.
굿즈
결제를 하거나 게임 중 소량 획득할 수 있는 젬을 이용하여 굿즈를 구매할 수 있다. 굿즈는 여러가지 다양한 능력치를 올려주는데, 위 그림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광고를 보고 얻는 보상의 효율을 높이거나, 게임 내에서 획득하는 재화량을 늘려주기도 한다.
마케팅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우측 상단에 확성기 아이콘이 나온다. 이 아이콘을 눌러 마케팅할 메뉴를 고를 수 있는데, 대부분의 손님냥들은 이 메뉴를 주문하게 된다. 따라서 현재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메뉴를 골라야한다.
장비
게임중에 장비를 얻을 수 있는데, 각종 능력치를 높혀준다. 같은 아이템을 3개를 모아 합성하여 등급을 높일 수 있으며, 등급에 따라 추가 능력이 해금된다.
BM
부스터 광고
게임 좌측하단 광고를 보면 5분동안 획득하는 골드의 양이 2배가 되는 버튼이 존재한다.
즉시 획득 광고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가끔씩 우측하단에 광고를 보면 일정량의 골드를 바로 획득할 수 있는 버튼이 등장한다. 이 때 획득하는 골드의 양은 스테이지의 진행도와 관련되어 있다.
오프라인 수익 2배 광고
오프라인 상태에서 다시 접속했을 때, 획득하는 골드의 양을 광고를 시청하고 2배로 늘릴 수 있다.
상점
상점에서 다양한 상품을 판매한다. 매일 특정 시간 간격으로 열 수 있는 무료 상자도 존재한다.
스타터팩
과금 효율이 높다고 하는 스타터 팩을 제공하고 있다.
냥금통
업그레이드 창이나 상점에서 확인할 수 있다. 능력치를 올리면 냥금통에 젬이 채워지고 결제를 통해 냥금통에 쌓인 젬을 획득할 수 있다.
이벤트 + 패스
상시 열려 있지는 않은 메타. 패스 구매 통해 획득하는 보상을 늘릴 수 있다. 이벤트 스테이지에서도 메인 스테이지와 같이 장사를 한다.
디테일
손님냥 중 체형이 다른 것들이 있다.
드라이빙 쓰루 맵도 있다. 주방과 홀이 분리된 맵도 있다.
손님냥이 팁을 두고 가기도 한다.
플레이어 냥은 다양한 능력을 가질 수 있다. 조리시간 단축, 완성도 높은 음식(몇 배 더 비싸다) 등이 있다.
할 일 없는 냥이들은 존다 zzz
후기
이런 방치형 게임을 자주하지는 않지만, 이 게임이 다른 방치형 게임들과 다른건 스테이지가 존재하고, 스테이지마다 독립적이라는 것이다. 이전 스테이지로 돌아갈 수도 없고, 새로운 매장에서는 완전 처음부터 시작한다. 이것이 일반적인 방치형 게임과 크게 다른점이고, 양날의 검이 된다고 볼 수 있다. 스테이지가 바뀜으로써 지루함을 줄이고 계속 환기시킬 수 있다. 하지만 쌓아온 것들이 없어지고 맨 처음부터 시작하는 경험은 그리 유쾌하지 않을 수 있다. 이 게임에서는 위와 같은 문제를 장비와 굿즈로 대신하며, 스테이지 클리어라는 새로운 달성감을 주려한 것 같다.
아쉽게도 광고도 많이 보지 않고, 과금도 전혀 하지 않았다. 게임사 입장에서는 달가운 유저가 아니었다. 하지만 게임 분석을 겸하면서 플레이 했기에 유저로써 얼마나 구미가 당기는가를 알고 싶어서 일부러 더 참으면서 플레이를 하였다.
가장 아쉬웠던 부분은 이벤트 패스 부분이었다. 메인 스테이지 진행하기도 바쁜데, 추가적인 스테이지를 과금까지 하면서 진행을 했을까? 젬을 좀 더 갖고 싶었다면 무료 패스만이라도 진행했겠지만, 나는 그렇지 못했다.
전체적으로 완성도 높고, 손도 자주 갔던 게임이었지만, 애정도를 가지고 과금을 하기에는 조금 아쉬운 부분들이 있었던 것 같다.